[스크랩] 조계종 ...총무원 이란..?
잘하고 있는 절 더 잘하도록 도와 주는 곳이다. 그리고 못하는 절은 잘 하도록 용기를 주는 곳이다.
다만 관리 대상이 되는 절은 좋은 스님을 보내 다시 잘 하도록 힘을 실어 주는 것이다.
이게 조계종 총무원에 살고 있는 <사판 스님>들의 소임이며 존재해야 할 이유인 것이다.
그걸 옛날엔 총무원이나, 큰절 책임 맡은 이 곧,주지 살이를,..... 승단에 살고 있는 대중을 받들어 애호하는 소임으로 유지 되어 왔다.
총무원에 살고있던, 주지살이를 하던... 일단 사판을 보는 스님들의 소임은 스님들이 공부해서 도인 스님이 나오도록 애호 해주는 소임인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그 자리는 도덕이 높은 분 이어야 그 소임을 해 낸다.
그런데 요즘은 어찌 된 일인지...?
잘하는 절을 뺏앗아 돈이 되는 곳은 호시 탐 탐 내어다 본다. 그게 총무원에 사는 스님들이 일반 대중에게 비추어져 가고 있는 모습이다. 40 여년전 소승이 통도사 극락암 선방 경봉스님 문하에서 겨을 철을 지낼 때이다.
돌아 보면 그때 애호 대중으로 있던 스님이 지금에 통도사 방장이신 원명 스님이었다. 선원 애호스님을 원주라고 부른다. 내가 그 원주이신 원명 스님께 스님! 털신 한커래 사다 주십시요, 했더니,.. 예 ! 하고 허리를 굽혀 합장을 하고는 그즉시 장에 나가 사다 주셨다. 이렇게 서로 존경하며 애호하고 공부하며 지낸 시절이 그리 먼 옛날도 아니다.
그런데 요즘은...? 종교 안에도 종교 정치가 생겨 세상 사람들과 밀고 끌고 해가며 살아야 되는 것이 불교가 됬다. 총무원이 그런 사람들로 포진 되어 있으니 불교의 미래를 어디에서나 찾아 볼꺼나 ! 본사 종회의원 역시 별로 다르지 않다고 본다.
모든 공덕은 부처님께로 돌아가며 그 공덕은 다시 중생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많은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것이 불교의 근본 정신이다. 사실 총무원이 존재해야 할 이유는 이런 것을 빼고는 없는 것이다.
몇해 전에 어느날 총무원을 들린 일이 있었다. 교육부장인지, 원장이지를 하는 스님을 뵜다. 그와 얘기 중에 그 스님께서 교육원장 자리가 사회로 치면 문교부 장관 자리 라고 했다. 그 말엔 뭔지 모르게 의시대는 의식이 깃들어 있었다. 아무리 곰곰히 생각을 해 봐도 총무원이 존재 하는 이유는 사람을 길러 내는 애호 대중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래서 절집엔 이런 말이 전해지곤 한다. 중 벼슬은 닭 벼슬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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